혈중 탄산수소이온의 과다 혹은 혈중 산의 손실에 의해 발생하는 산염기 평형의 장해
정의
대사성 알칼리증은 혈중 탄산수소이온의 과다 혹은 혈중 산의 손실에 의해 발생하는 산염기 평형의 장해이다. 혈중 수소이온 농도(pH)의 정상치는 7.35~7.45로 알칼리증은 수소이온 농도(pH)가 7.45 초과인 상태이며, 혈중 탄산수소이온 농도가 27 mEq/L 이상 시에 대사성 알칼리증이 존재한다.
원인
대사성 알칼리증은 신장에서의 탄산수소이온 여과와 재흡수 균형의 장해가 발생하거나 체내 산의 소실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구토와 비위관 흡인에 의한 위액 소실이다. 위액에 포함된 염산의 배출로 체내 수소이온 농도가 직접적으로 감소하며, 이와 함께 감소된 염소이온농도에 대한 보상으로 신장 뇨세관에서 탄산수소이온의 재흡수 또한 촉진되어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뇨제의 사용에 의해서도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뇨제 사용시 주로 신장의 헨레고리 혹은 세뇨관에서의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집합관에서의 나트륨 부하가 증가하게 되고 나트륨의 재흡수가 일어나면서 칼륨과 수소이온의 배출되면서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 외의 원인으로 탄산수소이온이 포함된 제산제의 복용, 만성적인 하제사용, 고알도스테론증에 의한 신장으로의 과도한 산의 배출, 혈관 내 순환혈장량의 감소, 드물게 유전질환이 있다.
증상
대사성 알칼리증의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다. 그러나 심한 알칼리증의 경우 이상감각, 저린증상, 신경과민, 인지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대사성 알칼리증에 동반되는 저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으로 인해 부정맥, 근육 허약, 근육 강직, 경련, 의식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대사성 알칼리증에 대한 호흡성 보상으로 느린 호흡이 관찰될 수 있다.
진단/검사
대사성 알칼리증은 동맥혈 가스 분석으로 진단을 하며 원인 감별을 위해 혈중 전해질 검사와 요중 전해질 검사를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서 혈중 코티솔, 레닌, 알도스테론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드물게 유전질환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거의 대부분의 대사성 알칼리증 치료를 위해서는 유발 요인의 교정이 필요하다. 구역, 구토 증상의 조절을 통한 위산소실을 줄이고 과도한 이뇨제 사용의 중단, 탄산수소이온이 포함된 제산제 사용의 중단, 탈수의 교정 등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소변의 염소이온 농도가 20 mEq/L 미만인 식염수(염소) 반응성 대사성 알칼리증의 경우에 식염수 정맥투여 및 염화칼륨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소변의 염소이온 농도가 20 mEq/L 이상인 식염수(염소) 저항성 대사성 알칼리증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경과/합병증
대부분의 대사성 알칼리증의 경우 유발요인의 교정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대사성 알칼리증에 의해 심한 저칼륨 혈증 혹은 저칼슘 혈증이 동반된 경우 부정맥 및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조절과 함께 필요 시 식염수 정맥투여를 시행한다. 장기간 혹은 단기간 고용량 이뇨제를 사용 중인 경우 적절한 수분섭취를 통해 과도한 탈수를 예방하고 정기적인 진료 및 혈액검사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 혹은 대사성 알칼리증 발생여부를 확인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일반적인 식이 및 수분섭취를 권장하나 구역, 구토, 설사 등이 심해 경구 식이 섭취가 힘든 경우 식염수 정맥투여 및 증상조절을 위한 약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도적인 구토 혹은 습관적 하제 복용 등을 삼가야 하며, 이뇨제를 복용중인 경우 구갈 등의 증상 발생 여부와, 정기적인 자가 체중 측정을 통해 과도한 체중감소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련질병
구토, 만성설사, 저칼륨혈증, 저칼슘혈증, 고알도스테론증, 바터 증후군, 지텔만 증후군
[네이버 지식백과] 대사성알칼리증 [Metabolic alkalos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